버려지는 휴대전화와 TV 등의 전자 폐기물을 추적하는 국제적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보통 전자제품이 고장나거나 구형이 되면 집안에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하며, 일반 쓰레기로 매립되거나 소각돼 유해물질을 방출하게 된다.
유엔대학이 추진하는 StEP(Solving the E-Waste Problem) 프로젝트의 뤼디거 퀴어 사무국장은 버려지는 전자제품의 10~15%만이 제대로 재활용된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추적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일(현지시각) 이를 지원하기 위해 향후 25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항만 당국과 협력해 수리 및 재활용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보내지는 각종 전자제품의 양을 산정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아울러 조사, 추적, 데이터 수집, 분석, 정보 공유 등 국제적 공조 방안도 추진된다.
EPA의 스테파니 에이드리언은 “전자 폐기물은 미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쓰레기”지만 제조사에 재활용 의무를 부과한 지역은 미국 전체 주(州)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며 “우리는 버려지는 전자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상승하고 중국이 희토류 공급시장에서 우월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도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100만대에서 금 24㎏, 은 250㎏, 팔라듐 9㎏, 납 9t 가량을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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