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독일과 덴마크, 프랑스 방문길에 오른다.

청와대는 1일 이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9일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 및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교역과 투자 확대, 녹색성장, 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와 유럽을 포함한 지역 정세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후변화, 개발원조 등도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독일에서 연방하원의장, 베를린 시장, 독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유력 인사들과 면담하고 동포간담회도 개최한다.

11일부터 방문하는 덴마크에서는 마그레테 2세 여왕과 만찬을 하고, 12일에는 라스 뢰케 라스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국제 외교에서 협력 방안을모색한다. 양국 정상은 ‘한ㆍ덴마크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공동성명’과 ‘한ㆍ덴마크 녹색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녹색기술 분야에 대한 양국 관계 기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국제기구가 될 ‘글로벌 녹색성장 연구소(GGGI)’ 코펜하겐 지사 개소식에 참석하고, 한ㆍ덴마크 녹색산업협의체 포럼에서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해 연설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프랑스에서는 12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G20정상회의 전ㆍ현직 의장으로서 협력, 양국 교역ㆍ투자 증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파리에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도 각각 접견할 예정이다.

<양춘병 기자@madamr123>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