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내년 8%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중국경제계보’ 보고서에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9.3%로 낮아지고 내년 다시 8.7%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은 현재 주택가격을 억제하는 게 큰 문제라고 밝혔다.
올해의 GDP 전망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9.2%와 비슷하고 작년의 10.3%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중국의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9.7%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았다.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성장률의 급격한 둔화의 이유로 통화긴축과 부동산시장 억제 정책을 꼽았다.
한웨이린(韓偉林) 세계은행 중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거시정책의 정상화와 인플레이션의 심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의 역풍이 기업투자 증가, 건실한 노동시장의 이점을 상쇄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가오루이(高路易)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시장 위험에 대응하려면거시경제정책이 행정조치보다 효과적이라고 제안하면서 부동산시장과 금융위험을 완화하는 개혁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 급등으로 인한 사회문제의 경우 거시경제정책과는 다른 별도의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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