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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네덜란드서 특사 활동 개시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네덜란드에서 특사 활동을 시작했다.

박 전 대표는 오전 로테르담으로 이동,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목숨을 걸고 지켜준 민주주의가 한국에서 꽃피고 있고 한국은 경제 규모 10위의 대국이 됐다”면서 “이는 참전용사들의 피와 희생 위에서 된 것”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박 전 대표는 한 참전용사가 한국의 현재 모습에 대해 물어보자 “It has so much changed.(정말 많이 변했다)”라고 영어로 답변하기도 했다.

참전용사에게는 금일봉과 전통자개함을 선물했다. 박 전 대표가 따로 정부 측에 요청해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이어서 대표적 물류 중심지인 로테르담 항만으로 이동해 관계자로부터 물류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는 “물동량이 그리 많지 않은데도 고용창출 효과나 경제수익이 높은데 이유가 뭔가”, “북극해 항로가 상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데 부산항이라든가 로테르담항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 가능성은 어떤가”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발커넨드 전 총리와 오찬을 갖고 노사정 화합과 여성의 사회 진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훼어하헨 경제농업혁신부 장관 면담, 베아트릭스 여왕을 예방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수교 50주년을 맞는 양국간 우의 증진 등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선 네덜란드 상징색인 오렌지색 보자기로 포장한 화각(소뿔 장식품)을 선물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는 후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하루만 8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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