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을 앓고 있는 신민지(15)양은 30일 오후 5시 토마토TV 아르떼홀에서 지금까지 품어왔던 가수의 꿈을 무대에서 펼쳐 보이게 된다. 소아암을 진단 받은 후 좌절에 빠져있던 신 양은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6개월 전부터 이날 무대를 준비해왔다.
성기영, 이규원, 유태환 등 3명의 작곡가로부터 무료로 곡을 받았고, 앨범 재킷사진 촬영을 위해 권영호 사진작가도 재능기부자로 참여했다. 이날 쇼케이스를 축하해주기 위해 신 양의 학교 친구들, 재단 자원봉사자, 그리고 가수 ‘슈’와 신예가수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메이크어위시재단의 ‘Make-A-Wish 희망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이 국내외 난치병 환아들을 위해 90일간 진행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이다.
메이크어위시재단은 1980년 당시 백혈병을 앓으면서 경찰관이 되고 싶어한 크리스(당시 7세)의 소원을 이뤄주며 시작돼 현재 전세계 36개국에서 약 25만 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현실로 만들어줬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1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던 손동환(당시 16세)군이 마술사가 되는 소원을 이루는 등 약 1600여명의 난치병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올해는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350여명의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줄 예정이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