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은 서울 남대문로 STX그룹 본사에서 라드 살랄 사이드(Raad Shallal Saeed) 이라크 전력부 장관,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2,500MW 규모의 대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STX중공업은 오는 5월 중순 이라크 전력부와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금액은 30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해 7월 이라크 국영정유회사인 NRC(North Refinery Company)와 체결한 1500억원 규모 디젤발전설비 공급계약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STX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력난을 겪고 있는 바그다드를 포함한 이라크 전 지역에 100MW 규모의 디젤발전소 25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총 규모는 2500MW 수준이다.
STX중공업은 4MW 및 8MW급 디젤발전설비 500기를 설치하게 되며, 공기 단축을 위해 STX가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타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 발전시설 준공과 전력공급을 위한 제반 공사 등을 포함한 일괄도급방식(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으로 진행한다.
이찬우 STX중공업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이라크 디젤발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며 “STX중공업이 플랜트 사업 확대를 위해 적극 공략하고 있는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 추가 수주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