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거동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체험과 자연탐방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오비맥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등반대회, 텐덤사이클 축제, 도자기 빚기, ATV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날 산행에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함봄 꽃이 만발한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자연 치유’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비맥주 직원들은 시각장애인 1명과 직원 1명씩 한팀을 이뤄 북한산 우이령 입구에서 오봉전망대까지 맨발걷기, 나무 호흡법 체험, 솔잎향 맡기 등 다양한 건강체험을 하며 3시간에 걸쳐 우이령길을 올랐다.
최수만 오비맥주 정책홍보 전무는 “혼자 힘으로는 나들이조차 어려운 중증의 시각장애인분들이 젊은 동반자들의 도움으로 자연을 체험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나눔과 봉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