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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청 재보선 패배…한꺼번에 인적개편 착수
여권이 4.29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ㆍ정ㆍ청 여권 삼각축 모두의 인적 개편작업에 착수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일괄 사퇴를 선언했고 청와대 참모진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스스로 개편을 건의했으며, 이 대통령은 다음달 초 소폭 또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하기 위해 본격적인 진용 짜기에 돌입했다.

이처럼 여권 전체에 불고 있는 인적 쇄신 바람이 향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여권내부의 권력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다음주 중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총사퇴하기로 합의했다.

18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 지도부의 총사퇴 및 비대위 구성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참패 이후 두번째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는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의 ‘투톱 체제’가유력시된다. 비대위 구성은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와 중도·소장파 등각 계파에 두루 안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기 전대가 열리면 당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남경필, 원희룡, 정두언, 나경원,김태호 의원 등 소장파를 당 간판으로 내세우는 ‘젊은 지도부론’이 부상할 가능성이커 보인다.

또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일단 당권 도전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주류 핵심으로 부상한 김무성 원내대표와 홍준표 최고위원, 잠룡으로분류되는 정몽준 전 대표가 당권 도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이날 수석비서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사실상 청와대 개편을 검토해줄 것을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수석급 참모들을 대폭 교체하기보다는 재직 기간이 오래된 일부 수석을 자연스럽게 교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권재진 민정수석과 진영곤 고용복지수석이 다음달 초 개각 때 부처장관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음달 초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개각은 재보선 패배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4~5개 부처에서 1~2개 부처의 장관이 더 교체되면서 중폭에 가깝게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유정복 농림수산식품, 이만의 환경, 정종환 국토해양, 윤증현 기획재정 장관 정도가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현인택 통일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바뀔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 사건으로 잠시 교체설이 돌았던 원세훈 국정원장도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경우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당 지도부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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