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를 통해 개봉되는 신작 영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익명의 영화사 임원들을 인용해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 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등 3개 영화사가 대여용 영화를 유튜브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편당 대여료는 ‘아이튠스’ 같은 경쟁 사이트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언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일부 영화사들은 이미 유튜브에서 편당 2~4달러에 볼 수 있도록 영화를 제공하고 있다. 소니픽처스 등 3개 대형 영화사들의 이번 결정이 온라인 영화 시장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미 영화 시장에서 60%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와 20세기 폭스, 파라마운트와의 관계 개선이 유튜브에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월트디즈니는 유튜브의 주요 경쟁자인 애플사(社)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파라마운트의 소유주인 비아콤은 저작권 침해 여부를 놓고 유튜브와 법정 분쟁 중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의 제임스 맥퀴비 디지털미디어 담당 애널리스트는 배급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영화업계에는 구글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의 이용자들과 콘텐츠를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통한 배급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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