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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부상하는 ‘손학규의 측근들’...누구누구?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27 분당을 재보선에서 ‘금의환향’하면서 그의 승리를 이끈 숨은 조역들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조용한 선거’ 기조에 따라 별도의 선대위가 꾸려지진 않았지만, 그의 승리 뒤에는 탄탄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움직인 조연들의 활약이 있었기때문이다.

우선, 손 대표 주변에서는 분당 선거의 책임자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던 이인영 최고위원을 수훈갑으로 꼽고 있다. 당내 486그룹의 대표주자인 이 최고위원은 스스로 자원봉사단장이라고 칭하며 각종 회의를 주재, 내부 이견 등을 조율해내는가 하면 텃밭인 순천 무(無)공천을 주도하는 등 선거과정에서 당 협상대표로서 야권연대에도 적극 나섰다.

촘촘한 역할분담을 통해 지근거리 보좌에 나선 측근 그룹도 일등공신이다.

이철희 전략기획 부위원장과 이남재 비서실 차장, 강훈식 정무특보, 정치컨설턴트인 김윤재 변호사, 여론조사전문가인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 차 영 대변인, 서양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이 최고위원 주재로 매일밤 10시에 열린 전략회의의 핵심 멤버들이다.

오랜 측근인 이 차장과 강 특보는 각각 일정과 홍보.전략 업무를 맡았고, 서 전행정관은 조직을 총괄했다.

특히 뒤늦게 합류한 김 변호사와 김 전 소장은 이 부위원장과 함께 ‘조용한 선거’ 기조 등 선거전략을 짠 주인공들로, 손 대표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신(新)측근 2인방’으로 부상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영남 민주개혁진영의 대부격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내부의 일부 반대를 무릅쓰고 손 대표의 분당 출마를 권유하는 등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며 좌장 겸 군기반장 역할을 했다. 김영근 부대변인은 정동영 계로 분류되지만 현장담당을 맡아 그림자 수행을 하며 특유의 성실함을 과시했다.

손학규 계로 분류되는 의원 그룹도 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손 대표 승리를 위해 올인하겠다”며 원내대표 도전을 포기한 김부겸 의원은 분당에 상주하며 ‘맏형’역을 자처했고, 전혜숙 의원은 소속 의원들의 출석 현황을 꼼꼼히 챙기며 시어머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당 안팎에선 ‘손학규의 사람들’에게 힘이 실리면서 이들의 당내 입김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 만큼 내부 경쟁과 상호 견제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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