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부의 관문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복합환승센터가 내달 문을 열어 출ㆍ퇴근이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역 안에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를 내달 3일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복합환승센터는 474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총면적 1만3065㎡ 규모로 건립됐으며, 자동차 401대와 자전거 470대를 주차할 수 있어 주변 지역이나 고양시 등 경기도 지역 주민이 승용차를 이용한 뒤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수 있다.
버스와 택시가 정차하는 3베이(3-Bay) 형태의 환승정류장이 만들어졌고 환승주차장에서 직접 구파발역사로 연결되는 지하연결통로도 설치됐다.
환승센터 1층에는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이 입주, 환승객들이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는 여의도 서울역 등 단순히 차를 갈아타는 공간에서 벗어나 환승과 주차장, 상업시설 등이 합쳐진 복합적인 기능을 갖췄다.
서울시는 서울 도심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종합계획’을 마련했으며 이 계획의 일환으로 구파발역과 도봉산역, 개화역 등 외곽 지역에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일로 축에 조성되고 있는 은평뉴타운, 지축지구 등 대규모 개발로 인한 승용차 통행량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하고 경기도 버스를 구파발역에서 회차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도심 내 교통혼잡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