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장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등 39개 국·과장급 직위를 공개모집하는 큰 장이 선다.
행정안전부는 199개 개방형 직위(고위공무원단 165개, 과장급 34개) 중 다음달부터 올해 말 사이에 임기가 끝나거나 새로 충원해야 하는 20개 부처 39개 국ㆍ과장급 직위를 대상으로 공모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방형 직위는 공직사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자리에 공직 안팎에서 공개적으로 적임자를 찾는 제도이다. 이번에는 국립과천과학관장, 한국정책방송원장, 국립중앙극장장, 자유무역협정정책국장,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등 전문성과 중요도가 높은 직위가 다수 포함됐다.
후보자들은 우선 각 부처에서 심사해서 거르고 행안부에서 다시 역량평가와 인사심사 등의 다중 검증을 한다. 개방형 직위는 최초 계약기간이 2년 이상이고 성과에 따라 소속 장관과 협의해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기간 만료 후에도 재응모할 수 있다. 보수는 직무 특성과 개인의 경력 등을 고려해 소속 장관과 협의, 결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라일터 고위공무원단 홈페이지(http://gojobs.mopa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행안부는 기존 부처 자율로 시행하던 과장급 개방형 직위에 대해서도 최근 부처별 직위 수의 20% 범위 내에서 의무적으로 운영토록 규정을 개정했으며, 2013년까지 전체 과장급 직위의 10%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부처별로 과장급 본부 직위 5%를 개방형 직위로 운영토록 해서 대상을 33개 부처 81개 직위로 확정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로 지정됐더라도 현 근무자의 임기가 끝난 뒤에 공개 모집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개방형직위 제도는 공직사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위에 대해 공개모집하는 제도로 2000년 도입된 이래 10여 년간 정부 고위직의 인재유입 통로로 정착되어 왔다. 행안부는 개방형직위 모집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민간전문가의 응모를 촉진하기 위해 연 2회 개방형직위 모집계획을 일괄공고하고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