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게리 로크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져올 막대한 경제적, 전략적 이익을 양국 국민과 기업이 속히 누릴 수 있도록 미 의회 내 조속한 비준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예방한 로크 장관과 미 하원의 짐 맥더모트, 조지프 크롤리, 찰스 랭글(이상 민주), 데이브 라이커트(공화) 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 FTA가 마무리 단계까지 진전됐음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배석자들이 전했다.
로크 장관은 “지난해 12월 추가 협상 등을 통해 미 의회에 한미 FTA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 미 의회의 조기 비준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크 장관은 그러면서 “한국 측의 비준 절차도 원활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대통령과 로크 상무장관은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 데 동의하는 한편 북한 핵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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