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이 2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급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중국 국가여유국의 통계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북한 주민의 중국 방문 목적은 취업이 1만4600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고 회의 참석 또는 사업차 방문이 6000명, 관광 700명, 친지방문 1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7300여명은 방문목적이 불분명한 것으로 분류됐다. 연령별로는 45∼65세가 1만3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5∼44세가 1만2400명을 기록했다. 두 연령대를 합치면 전체의 90%를 넘었다.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선박이 1만1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행기(6700명), 자동차(4800명), 기차(4100명), 도보 1100명 순이었다.
VOA는 “중국이 발표한 이번 자료는 공식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만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북한 주민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