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8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4.27재보선의 투표율 높이기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평균 재보선 투표율은 30%안팎이었으나 이번 재보선은 전국적인 관심이 워낙 큰데다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어 40%안팎의 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비가 흩날리는 궂은 날씨 탓에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김해와 분당 지역의 경우 인근 창원과 서울로 멀리 출퇴근하는 유권자가 많아 선거 열기가 투표장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선관위는 한 달 전부터 읍·면·동별로 운영해온 총 760명 규모의 ‘투표참여 방문홍보단’을 투표일인 27일에도 집중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투표참여 홍보단은 지역별로 경로당, 마을회관,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주변 등을 돌며 투표시간과 투표장소를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선관위는 지역을 순회하는 투표참여 안내방송차량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의 투표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재보선이 실시되는 지역의 지방노동관서와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 출퇴근시간의 조정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재보선지역 초·중·고교에 투표참여 가정통신문 25만부를 배부했고, 기관과 단체, 여론주도층 등에도 지방선관위원장 명의로 투표참여 서한 5만통을 발송했다.
선거구가 넓은 강원도에선 무인비행선이 투표참여 홍보수단으로 활용됐고, 각 지역의 스포츠경기 및 지역축제를 계기로 한 투표참여 캠페인도 활발하게 전개됐다고 선관위측은 밝혔다.
또한 선관위는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일종의 증거사진)을 찍어 해당 사이트(http://epol.nec.go.kr/main.php)에 올리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온라인상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른 시각부터 투표를 마쳤다는 유권자들이 속속 ‘인증글’과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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