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중심의 해운 업계에 ‘감성 경영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진 최은영 회장이 한진 텐진호 해적 퇴치와 관련 외교통상부에 편지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26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한진텐진호가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피랍될 위기를 모면한 것과 관련 감사서한을 이석현 상무 편을 통해 전달했다.
편지에서 최 회장은 “장관님 이하 모든 외교통상부 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특히 영사국 재외국민보호과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가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한 좋은 사례라고 높게 평가하면서 “국가적인 위기 관리 체계를 한 단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편지 말미에 ‘봄 비가 내리는 날 최은영’이라고 친필 서명과 날짜를 더해 특유의 감성적인 면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최정호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