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김해간 경전철이 오는 7월 1일로 개통된다. 부산시와 김해시, 경전철 시행사인 부산ㆍ김해경전철㈜은 경전철 개통일을 오는 7월 1일로 잠정 결정, 이달 말까지 국토해양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전철 개통이 당초보다 2개월여 미뤄지게 된 것은 영업시운전 기간 중 무인운전시스템의 오작동 등 안전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5월달까지 안정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개통일을 7월 1일로 잠정 결정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ㆍ김해간 경전철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시험운행 과정에 차량기지 내 2건의 탈선사고와 12㎝의 눈으로 인한 운행중단 등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상태였다.
현재 시험운행 중인 부산ㆍ김해간 경전철의 안전 점검은 선로와 차량부분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선로의 경우 눈과 결빙에 따른 선로전환기 작동애로와 경전철의 정차 및 탑승 때 승객 안전을 확보해 주는 스크린 도어의 오작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차량도 시스템 불안정으로 인해 지난 1월부터 계속 문제가 일어나고 있으며 전기, 신호, 통신, 전자시설물과 역사 등의 건축물 시설 미비도 지적된 상태다.
이에 따라 부산ㆍ김해경전철㈜는 5월15일까지 영업시운전 기간을 연장하며 개통에 대비한 안전 점검 등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 사상∼김해공항∼김해 삼계동을 잇는 23.9㎞의 부산ㆍ김해 경전철은 민간투자사업으로 1조3123억원(민자 8320억7000만원, 정부보조 4천802억8천만 원)을 들여 준공, 소유권은 국가와 지자체가 가지면서 사업시행자는 30년간 운영수익을 갖게 된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