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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이참에 끊어야 하나...
던힐 등 200원씩 인상

BAT코리아 발(發) 담배가격인상이 경쟁업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던힐’, ‘켄트’ 등을 취급하는 BAT코리아는 21일 자료를 통해 “던힐, 켄트 등 21개 품목의 가격을 28일부터 200원(8%)을 올릴 예정”이라며 “2500원짜리 제품은 2700원이 된다”고 밝혔다.

BAT코리아가 깜짝 가격인상안을 발표하자 JTI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등 경쟁 수입담배업체들도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드세븐’을 내세운 JTI코리아는 “현재 가격인상과 관련해 논의에 들어간 상태”라면서 “지난 2004년 말 가격 인상이후 한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만큼 원자재, 임금인상분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가격인상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말보로’로 유명한 한국필립모리스는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해줄수 없다”면서도 BAT코리아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며 가격인상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6년만에 담배가격이 오르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는 20일 하루동안 던힐 등 BAT코리아 담배 매출이 전주동기대비 6.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광훼미리마트에서도 같은기간 BAT코리아 담배 매출은 3%가량 올랐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인상안이 나온지 하루밖에 안돼 아직 매출증가가 한자릿수에 불과하지만 인상 첫날인 28일을 앞두고는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벌써부터 점포별 발주 물량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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