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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과 차별화…SKT서 앱 팔기 쉬워진다
SKT 개발자 검증기간 단축

애플의 절반수준으로 줄여

5월부터 ‘패스트트랙’ 도입


앞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SK텔레콤의 T스토어에서 앱을 올려 상품을 판매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훨씬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검증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정책은 개발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T스토어 개발자들의 수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5월부터 이 같은 개선된 검증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개선된 검증정책은 개발자들이 ▷다수의 단말기에 앱을 올리거나 ▷신규 단말기에 앱을 추가할 경우 ▷동일한 운영체제(OS)나 동일 단말기 등에 앱을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 검증 기간을 줄여주는 내용이다.

우선 앱 개발자가 갤럭시S, 베가X, 아트릭스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 자신이 개발한 어플을 올려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경우 앞으로는 문제가 있는 단말기만 재검수를 받는 쪽으로 정책이 바뀐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오류 판정을 받은 단말기를 제외하고 검증 승인을 받은 단말기를 우선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돼 상품 판매 시기가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기존에는 여러 단말기에서 앱 구동시 하나의 단말기에서 동작 오류가 발생해도 개발자는 모든 단말기에 대해 재검수를 받아야 했다.

SK텔레콤은 “최근 들어 단말사양이 다양해지고 단말 간 차이가 커서 현행 정책이 불합리하다는 개발자들의 의견이 많았다”며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앱을 추가하려는 개발자들을 위해 별도의 신속검증기간인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신설하기로 했다. 갤럭시S2 등 새로운 단말이 추가되는 경우 추가된 단말 대상으로만 검증해 검증 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추가로 앱을 등록하려는 개발자들은 기존보다 빠른 검증 승인 처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스토어의 기존의 검증 기간이 평균 7~10일인 비해 패스트트랙은 4~5일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또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빠른 상품 업데이트를 희망하는 개발자들이 많다고 보고, 동일한 운영체제(OS)와 동일한 단말기를 대상으로 앱을 업그레이드를 하는 개발자에 대해서도 패스트트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개발자 친화적인 T스토어의 개선책은 애플 앱스토어의 정책과 비교된다. 애플 앱스토어인 경우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에 앱을 올리는 개발자들은 패스트트랙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일반 신규 검증 개발자들과 동일한 검증기간(7~14일 정도)을 거쳐야 한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그 만큼 상품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다.

박정민 SK텔레콤 콘텐츠 마켓사업팀장은 “T스토어는 앱 개발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5월 중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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