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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株, 화려한 축제는 계속된다
고유가·日대지진 이중수혜

태양광·2차전지 소재 등

사업 다각화로 성장성 ‘굿’

LG화학 영업익 8353억

올 ‘업 사이클’ 진입 전망

전문가 “지금도 늦지 않다”




LG화학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로 화학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학업종의 주가가 대체로 많이 올라 단기 흔들림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들어가도 괜찮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화학주에 대한 증권가의 ‘매수’추천 이유는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의 이중 수혜주인 데다, 최근의 업황 ‘업(up) 사이클’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화학, OCI, 한화케미칼 등은 화학 사업부 외에 태양광,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어 장기 성장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화학 업종 지수는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27.20% 급등, 3.49% 오른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 코스피의 오름폭이 0.75%에 그쳤던 이달에도 화학 업종 지수는 19일 현재 6.27% 상승했다. 20일에도 화학 업종 지수는 강세다.

이 같은 주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는 업황호조가 실적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데 있다.

LG화학뿐 아니라 곧 실적을 발표할 다른 화학주들의 1분기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 한맥투자증권에서 집계한 주요 화학업체들의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면 케이피케미칼이 256.5%에 달하고, 금호석유가 242.5%로 뒤를 잇는다. 이 밖에 카프로(153.1%), OCI(91.6%), 한화케미칼(31.3%), 호남석유(21.5%) 등으로 나타났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휘발유와 항공유의 수요는 유가 수준보다 경기 상황에 좌우된다. 국내 정유업체들은 가격 전가가 용이한 경유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2분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욱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석유 화학 업황은 ‘업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설효과 및 제품 가격 상승세의 금호석유와 PVC, 태양광 등의 중국 모멘텀을 지닌 한화케미칼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의 구조적인 증가와 일본 재건 수요 확대로 올해 화학 제품 수급은 계속 빠듯하고, 업황 호조는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고유가와 일본 강진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엔 LG화학, OCI 등을 중심으로 화학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LG화학의 영업이익은 2분기 8654억원에 이어 증설 효과가 나타날 3분기에는 9264억원에 달하는 등 실적 개선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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