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탄원서 제출
삼성전자가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자사의 명예를 실추 시킨 블랙컨슈머(악성 민원 소비자) 이모 씨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이 모 씨는 삼성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폭발이 발생했다고 허위 신고해 삼성전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됐고, 오는 22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을 헐뜯는 언론플레이를 지속적으로 하고 1인시위까지 하면서 명예를 훼손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전부 인정했고 삼성에도 잘못을 뉘우치는 편지를 수십차례 보내오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선고공판을 앞두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삼성 휴대전화를 구입해 전자레인지에 집어넣어 고의로 훼손한 뒤 충전 중 휴대전화가 폭발했다고 언론사에 허위 제보하는 한편, 이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분석 결과, 사고 원인이 휴대폰 내부의 결함이 아닌 제품 외부에서 발화된 열이 휴대폰을 손상했다는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사옥, 리움미술관, 에버랜드 등에서 ‘애니콜 폭발 피해자’ 라며 1인 시위까지 벌여 삼성전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노트북 등 구입한 제품을 수차례에 걸쳐 환불 및 교환을 받아갔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언론에 알리겠다고 업체들을 협박해 인터넷상에서 ‘환불남’으로 불려왔다.
삼성은 작년 9월 고소장을 제출했고, 결국 그의 주장이 자작극임이 드러나면서 올해 1월20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 3월25일 징역 3년을 구형, 오는 22일 선거공판을 앞두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