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놀이와 안전을 책임지고 밖에서 집안의 상황까지 확인이 가능한 다기능 유아용 로봇이 나온다.
KT는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첫 단계로 유아용 로봇인 ‘키봇(kibot)’을 25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KT가 추구하는 스마트홈 전략은 키봇, 스마트패드,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를 통해 일, 배움, 여가에 적합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의 ‘배움’을 실현하는 로봇인 ‘키봇’은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특화된 단말기로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회피하는 자율주행기능 ▷무선인식전자태그(RFID)기술을 활용한 통화 및 책 읽어주는 기능 ▷와이파이를 활용한 영상통화, 원격 감시기능 등 복합적 통신기술이 적용된 신개념 로봇이다. ’키봇’은 홈페이지(http://kibot.olleh.com)를 통해 약 300편의 동요, 동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상통화 카메라를 통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 사진이 붙은 RFID 통화카드를 통해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영상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또 ‘키봇’을 원격으로 조종해 집안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자녀의 안전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로봇의 몸체를 만지면 머리를 돌리며 애교 멘트가 나오고, 음악과 함께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도 하며, 감지센서를 통해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친구도 될 수 있다.
’키봇’의 가격은 48만5000원(부가세 별도)이며 일시불, 12개월, 24개월 할부로 구매가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7000원이다. 색상은 분홍색과 회색 2종으로 무상 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1년이다. KT 유선전화 2회선에 대해 무제한 통화, 국내통화 100분(음성/영상 포함) 혜택과 매월 디지털콘텐츠 10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출시 기념으로 7월31일까지 ‘키봇’에서 발신하는 모든 국내통화에 대해 무료(국제전화 및 060 지능망 등 특수번호 제외) 이벤트도 진행한다.
KT는 ‘키봇’ 출시를 계기로 가정을 스마트홈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패드에서 올레TV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4월 말에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주부와 학생들이 집에서 정보,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패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로봇의 상용화도 계획하고 있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키봇’ 출시를 시작으로 가정이 편안한 쉼터, 즐거운 배움터, 부담없는 일터가 되는 스마트홈으로 발전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