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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인마을PF 갈수록 꼬이네~
동양건설산업도 법정관리 신청

삼부토건·대주단 협상 결론 주목


동양건설산업마저 지난 15일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해법 찾기는 갈수록 요원해지는 형국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부토건과 대주단은 헌인마을 PF 대출 채권 만기 연장 문제를 두고 이번주에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은 일단 다음주까지 협상을 진행하되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기로 했지만 동양건설산업마저 법정관리 신청을 하는 변수가 발생해 협상기간은 더 늘어질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헌인마을 PF에 대한 회의론이 일며 공동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에 대한 채무 상환도 앞당겨진 셈”이라며 “동양건설산업은 추가 담보로 제시할 어떤 가용재원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협상 안건이었던 삼부토건의 동양건설산업에 대한 연대보증이 실행된다 하더라고 동양건설산업의 법정관리는 불가피하다는 게 채권단 측의 공통된 시각이다.

때문에 채권단은 일단 동양건설산업 문제는 별도로 하고 삼부토건과 헌인마을 PF에 대해서만 문제를 한정해 협상에 나설 것을 검토 중이다. 헌인마을 PF를 제외하고 동양건설산업이 지닌 PF 규모는 1500억~1700억원 정도로 삼부토건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고 법정관리가 개시되더라도 파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동양건설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이 또 다른 협상 주체로 나서면서 결론에 이르기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삼부토건 측은 동양건설산업의 연대보증 불가와 헌인마을 PF 채권으로 발행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막기 위한 채권단의 신규대출 허용 등 몇가지 조건만 갖춰지면 법정관리신청을 철회하고 자산인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을 추가 담보로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부토건과 채권단이 파국은 막자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동양건설산업 등의 변수가 협상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b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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