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공부를 잘 하는 양반이 돼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1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김 본부장<사진>과 강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소위에서 한-EU FTA 비준동의안이 부결된 직후였다.
김 본부장이 강 의원에게 “공부 좀 하고 이야기하십시오”라고 말하자, 강 의원은 “무슨 소리를 하고 있어, 공부 좀 하라고… 당신은 공부를 잘 하는 양반이 돼서 이렇게 불일치 엉망진창으로 만든거야. 어디서 강 의원 공부 좀 하라고 이야기하고 그래. 그 따위 태도를 가지고 있으니까 국회를 무시하는거 아냐”라고 맞받아쳤다.
김 본부장은 이에 “말씀 조심하십시오”라고 큰소리쳤다. 강 의원도 “부끄러운 줄 알아. 오류 투성이로 만들어 놓고, 누구 보고 공부하라고 그래”라고 공격했다. 김 본부장은 말없이 회의장을 나갔다.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과 강 의원도 고성을 주고 받았다.
강 의원이 “한나라당 정부 거수기 역할하는 게 저질 국회 아닙니까”라고 하자, 최 의원은 “뭐 때문에 여기 왔어. 나도 여기(탁자)에 뛰어올라가 볼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그건 의원님 자유에요”라고 했다.
한편 한-EU FTA 비준동의안은 찬성 3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소위에서 부결됐다.
▶ 다음은 강 의원과 김 본부장 간 설전.
김) “강 의원 공부 좀 하고 이야기하십시오”
강) “무슨 소리 하고 있어, 공부 좀 하라고. 당신은 공부를 잘 하는 양반이 돼서 이렇게 불일치 엉망진창으로 만든거야. 어디서 강 의원 공부 좀 하라고 이야기하고 그래. 그 따위 태도를 가지고 있으니까 국회를 무시하는거 아냐”
김) “말씀 조심하십시오”
강) “부끄러운줄 알아. 오류 투성이로 만들어 놓고 누구보고 공부하라 그래”
김) 관료가 말리자 회의장 퇴장
▶ 다음은 최병국 한나라당 의원과 강 의원 간 설전.
강) “한나라당, 정부 거수기 역할하는 게 저질 국회 아닙니까”
최) “뭐 때문에 여기 왔어”
강) “당연히 올수 있죠”
최) “나도 여기 여기(탁자)에 뛰어올라가 볼까”
강) “그건 의원님 자유에요”
<조동석 기자 @superletters> 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