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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취달인백서Ⅳ<Laundry>
‘아침에 일어나보니 입을 옷은 세탁기통에서 지난주부터 수면 중이다. 할 수 없이 입었던 옷 중 가장 상태가 좋아 보이는 옷으로 입고 나간다. 정말 상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일 한 번쯤은 누구나 겪는 고달픈 자취생들의 최대 고민 빨래! 하지만, 달인이라 불리는 자취생들의 세탁비법은 따로 있다. 편리한 세탁과 깔끔한 인테리어를 한번에 해결하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빨래전담, 향긋한 우렁각시

어찌 된 일인지 부모님과 함께 살지도 않는 선배 오빠의 옷은 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심지어 스쳐 지나가는 사이 청순한 향기가 방긋 날려지기도. 도대체 이 선배의 빨래는 누가 해주는 것일까. 빨래전담 우렁각시라도 있는 걸까.

자취 달인들만이 알고 있는 빨래 전담 우렁각시는 분명히 있다. 이들의 자취방을 습격하면 예쁜 꽃단장을 하고 차곡히 앉아 있는 우렁각시를 목격할 수 있다. 바로 그 정체는 테크 간편시트와 샤프란 아로마시트~!  자취달인들이 이들과의 동거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아직도 옛사랑을 못 버리셨나요(허정운(24), 중앙대 경제학과, 자취 3년 차)

2년이 넘는 대학생활에서 빨래란 어머니가 세탁부터 정리정돈까지 해주는 시절을 순식간에 그리운 과거로 만들어버린, 참으로 귀찮은 일이었다. 오랜 자취 생활 동안 나와 함께한 첫사랑, 가루세제와 액체형 섬유유연제는 가뜩이나 하기 싫은 빨래에 번거로움을 더했다. 세탁기에 세제를 넣다가 재채기가 나와 기침을 하고 나서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난장판이 된 바닥을 보면서 슬퍼지곤 했다.

첫 만남

처음 내 자취방에 데리고 온 테크 간편시트와 샤프란 아로마시트를 만날 때 까지는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다. 2년 동안 흩날린 가루세제와 출렁대면서 흘러내려 온 섬유유연제를 상대하다 보니 나에게 새로운 형태의 세제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개봉 후 남자 혼자 쓰는 방 치고는 깨끗하다고 자부하는 자취방을 가득 채운 향기는 무한한 기대감을 주었다.

사랑의 시작

강렬했던 첫 만남의 순간보다 더 큰 행복감을 준 건 사용하고 나서이다. 이제 난, 적어도 칠칠하지 못하게 세제를 흘리지 않는 차도남이 될 수 있다. 조심할 필요 없이, 한 장 쏙 뽑아서 빨랫감과 같이 넣어주면 끝. 양 조절도 간편하다. 적은 빨랫감의 양에 맞게, 헤어진 예전 애인의 편지를 찢듯이 손으로 간단히 찢어서 마무리!

테크 간편시트와 함께 큰 만족감을 준 시트형 섬유유연제 샤프란 아로마시트. 이제는 흘러 넘친 섬유유연제를 보고 그 비싼 제품을 사치해 버린 자신을 탓하지 않아도 된다.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원래부터 워낙 깔끔하고 정리 정돈된 내 방이지만 빨래 후 전해지는 향기는 그야말로 금상첨화. 이와 더불어, 부엌과 세탁기가 같이 위치한 방에서 널은 빨래는 싱크대에 음식 냄새가 아닌, 꽃향기를 선물한다. 여기에 밝은 색깔의 케이스는 단순한 직육면체의 드럼세탁기에 미적 아름다움을 더한다.

사랑 후

아직 많은 양이 남았는데도 어느새 방 한구석에 초라하게 놓인 거대한 가루세제와 무거운 액상 섬유유연제를 보면서 미안함도 들지만, 그것도 잠시. ‘빨래할 때 간편히 뽑아주세요.’ 라면서 향기로 유혹하는 새로운 테크 간편시트와 샤프란 아로마시트에게 눈이 간다. 얼마 전 싱크대 배수관이 고장이나 하수구 냄새로 방을 가득 채운 친구에게 이들을 소개했다. 지금도 어디선가 흩날리는 가루 세제와 바닥에 흐른 유연제를 닦고 있을 전국의 자취생들에게도 추천한다. ‘그만 흘리고 같이 뽑아요.’

 
자취와 덜렁거림의 상관관계에 대한 다이어리(김다혜(21),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 자취 2년 차)

2010년 12월 18일 오후 8시

패리스 힐튼 같은 럭셔리 상속녀가 아닌 이상 입은 옷은 빨아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단지 공용세탁기에 내 빨래 넣는 것이 찝찝해서, 그리고 나름 귀하게 자란 막내라 도무지 세탁기 전원 켜는 것도 까마득한 (그러면서 스마트 폰 조작은 잘만 하는) 기계치라서 외면한 빨래는 어느새 어제 신은 양말을 아침에 다시 발에 끼는 찝찝한 시츄에이션으로 내게 돌아온다. 

빨래에 관한 안 좋은 추억. 일년 전 자취를 막 시작할 때 눈앞의 세탁기는 엄마의 도움을 구하게 하는 미지의 물건이었고, 내 덜렁거리는 천성과 더불어 그런 사실은 이미 내 귓가에 비극의 전주곡을 연주하고 있었다. 세제 3스푼, 섬유유연제 5 뚜껑. 간단했다. 기억하기 충분히 간단한 숫자였지만, 머릿속의 작은 악마가 그 숫자의 위치를 서로 맞바꿔 놓는 장난을 쳐버리는 바람에, 난 뭔가 찝찝한 기분으로 5스푼의 세제를 세탁기 안에 투하했고, 히로시마 원폭에 버금가는 비극은 그렇게 완성이 되어버렸다.

그 일을 계기로 난 절대, 다시는 세탁기 옆에 다가가지 않는다. 다만, 주말마다 일주일간의 빨래를 엄마에게 맡기며, 보송보송한 빨랫감을 챙겨올 뿐이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난 몸으로 실현하고 있다.

2011년 3월 2일 오전 10시

드디어 놀라운 아이템을 만났다. 티슈로 만들어진 세제인 테크 간편시트. 너무나 안전하고 획기적인 아이템이다. 숫자 몇 개 헷갈려봤자 한 장 뽑을 거 두 장 뽑거나, 혹은 적은 양을 세탁할 때 중간의 절취 선을 따라 반으로 쓸 수 있는 걸 온전히 한 장 다 넣는 식의 경미한 실수밖에 안 만든다. 정말 내게는 너무도 큰 매력이다. 특히 샤프란 아로마시트를 사용하면서부터 난, 무거운 섬유 유연제 통을 세탁기 안에 붓다가 왈칵 쏟아버린 악몽을 더 이상 꾸지 않는다.

얼마 전, 내 자취방에 친구들이 온다는 연락이 왔다. 내 방은 음식조리 후 환기를 시키지 못해 퀴퀴한 냄새가 감돌고 있었다. 난 서둘러 샤프란 아로마시트를 한 장 뽑아 자취방에 놓았다. 즉시 향긋한 부드러운 향기가 방 안에 가득 찼고 난 여유롭게 친구들을 맞이했다.

청소, 빨래, 요리로 대표되는 자취생의 집안일 3종 세트 중 빨래는 이제 이 녀석 둘에게 맡겨버렸다. 동시에 어딘가 꼬질했던 자취생 이미지는 빨래와 함께 깨끗이 빨아버렸다.

테크 간편시트, 샤프란 아로마시트의 7가지 행운

1. 기분 좋아. 가벼운 쇼핑까지~

: 폼 안나게 무겁고 커다란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낑낑거리며 구입하는 건 이제 그만. 작고 가벼운 이들을 들고서 쇼핑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자.

2. 안심해. 쏟아도 괜찮아.

: 한 번의 실수로 넘어진 세제는 세탁실 온 바닥에 흩날리고, 엎질러진 섬유유연제의 냄새는 다음날까지도 머리 아프게 진동한다. 이제 조심할 필요 없는 티슈타입으로 바꾸자.

3. 걱정마. 100% 식물유래성분이니

: 아기 옷이나 속옷빨래, 또는 민감한 피부에 걱정되는 강력한 세제. 100% 식물유래성분으로 걱정을 덜어보자.

4. 편리해. 정량만 사용하면

: 늘 얼마나 넣어야 할지 고민되던 세제 양. 티슈 한 장으로 정확한 정량 사용이 가능해진다.

5. 고마워. 늘어난 세탁실공간

: 번잡하고 좁은 세탁실 공간에 얄밉게 차지하고 있던 커다란 세제박스와 무거운 액체형 섬유유연제들. 이들을 처치해버리고 얌전히 쌓아 앉은 테크 간편시트와 샤프란 아로마시트로 숨어 있던 공간이 살아난다.

6. 놀라워. 인테리어 효과까지

: 내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 감각의 최대 오점이었던 세탁실.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자. 예쁘게포장된 이들을 마치 서재의 책처럼 진열하면 멋진 인테리어 효과 만점.

7. 향긋해. 아로마향기는 보너스

: 티슈박스에 더해진 은은한 아로마향기는 집안의 공기를 포근하게 감싼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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