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국내 인터넷 전문 업체 1위 NHN과 ‘차세대 차량ITㆍ텔레매틱스 서비스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현대ㆍ기아차와 NHN은 네이버의 다양한 컨텐츠를 차량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공동 기획ㆍ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동 개발되는 서비스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량 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를 통해 정보검색, 멀티미디어, 메일, SNS 등 네이버의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현대ㆍ기아차는 스마트폰 등 최신 IT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치 가능한 차량 단말기용 앱스토어를 개발하는 한편, NHN은 자동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업무 제휴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차량 IT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자동차와 스마트폰 연동 기술표준의 개발을 위해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카 커넥티비티 협회 (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설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차량 IT간의 융합(convergence)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정식 기자@happy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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