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성장현 구청장)가 청파ㆍ원효로 일대를 대상으로 한 ‘광역적 개발관리계획 수립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31일 주민대표 50여명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청파ㆍ원효로 일대는 주거ㆍ상업ㆍ업무 등 다양한 용도가 혼재된 전형적인 도심지 내 주거지로 서울시에서 재정비촉진지구의 추가 지정이 보류되어 사업 추진이 중단된 지역이다. 인근에 인천공항철도,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다수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개발압력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방치시 무분별한 난개발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용산구에서는 낙후 주거지인 청파, 원효로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 사업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등 인근 지역의 미래 도시 구조를 반영하고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적용 가능한 사업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용산구에서는 청파ㆍ원효로 일대를 대상으로 낙후지에 적용가능한 정비사업에서부터 양호한 저층주거지 보전을 위한 휴먼타운까지 적용가능한 사업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해 합리적이고 종합적인 도시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에 착수한 광역적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한 검토 용역도 이같은 차원에서 이뤄졌다.
청파ㆍ원효로 일대 검토용역은 뉴타운 등 전면철거 재개발사업의 무분별한 확대로 인해 발생하는 도시맥락의 단절, 기존 커뮤니티 해체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생활권 단위의 주거환경을 입지적 특성에 따라 단계별로 개선하거나, 보전하는 데 초짐이 맞춰질 예정이다.
또한, 용산구에서는 검토과정에서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외부전문가의 전문적인 검토를 피드백하는 등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창출하고 실행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관리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현재 개발압력이 거센 검토용역 대상지에 지분쪼개기 등 과도한 부동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있으나, 검토용역 결과에 따라 입지 특성에 맞춰 개발방식을 적용하거나 또는 개발행위허가제한을 해제할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도시개발과(02)2199-7450로 문의하면 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