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공항 백지화>엄용수 밀양시장, 전격 사퇴 선언
30일 정부가 신공항 사업을 백지화하자 엄용수 밀양시장이 곧바로 시장직 사퇴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는 가덕도와 함께 신공항 후보지였다.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엄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동남권신공항입지평가위원회가 신공항 백지화로 결론 내리자 20여분 뒤 시장실 앞 소회의실에서 사퇴 뜻을 밝혔다.

엄 시장은 “믿음도 신뢰도 없는 대통령, 그래도 3년을 달려왔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을 우롱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엄 시장은 “이 정부에 대한 믿음도 없고 지방자치도 말살됐다”며 “더는 일할 수 없어 시장 직을 사퇴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엄 시장은 전격 사퇴 선언 뒤 바로 시장실에 들어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엄 시장 사퇴 선언에 참모진들이 당황해 만류하고 있으며 밀양시는 31일 공식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범일 대구시장은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한 것과 관련, ”백지화 결정과 그 결정과정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정부의 입지평가 결과 발표 뒤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결정은 1320만 영남권 주민의 오랜 염원을 저버린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백지화 결과와는 무관하게 신공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그는 ”영남권 4개 시·도는 밀양 신공항 건설이 이루어질 때까지 공동으로 매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늘 백지화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신공항 건설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 반드시 (신공항 건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