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에서 내다버린 식자재를 수거해 판매한 상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25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해 8월부터 최근까지 가락시장에서 도·소매업자들이버린 냉동 생선과 야채,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 식초 등을 가져다가 노점을 차려놓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도소매상을 돌아다니며 업자들이 버리려고 내놓은 배추와 시금치 등을 주워담거나, 수산 부산물 처리업체 직원에게 1000원씩 주고 폐기 처분 대상인 냉동생선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내다 판 식자재들은 건설현장 식당 등에서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애초 폐식자재가 조직적으로 대량 유통됐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지만 50~60대 노점상들이 벌인 생계형 범죄로 드러났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와 함께 상인, 청소용역업체 등을 대상으로 폐식자재를 철저히 처리하도록 교육하고 수산 부산물처리장에 직원을 배치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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