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지원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쓰나미로 집을 잃은 일본 아이들에게 이웃 대만에서는 홈스테이 지원 움직이 일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대만과 일본의 교류를 진전시키기 위해 일본에서 유학했던 국회의원 등이 주창하고 나온 것으로, 여비를 대만 측에서 부담하고 2주일~1개월 정도로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희망자를 모집하려는 것. 이미 100세대가 신청 가능하다고 한다.
국회의원인 리홍쥔(李鴻鈞) 위원은 “생활이 다시 안정을 찾기 위해선 일시적으로 아이들을 밖에 맡기는 것도 좋다. 일본은 마침 봄방학이니까 대만의 문화를 배우러 오길 바란다˝ 고 말했다.
신청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대만 중부의 장화(彰化)현이다. 장루이방(張瑞浜) 부현장(副県長)은 “외국인을 받아들여 본 경험이 있는 가정이 많아 맡겨도 좋을 것˝이라고 환영했다. 현지에는 또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어른들과 일본어를 배우는 젊은사람들이 많아 언어에 대한 걱정은 불필요하다고 한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