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년을 맞아 대북전단 20만장이 북한으로 살포된다. 이번에는 임진각이 아닌 백령도다. ‘조준 사격’ 엄포를 놓은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0여개 탈북자단체는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백령도 ‘심청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 소속 7∼8명은 25일 오후와 26일 오전에 대북전단 20만장과 동영상을넣은 USB 등을 북쪽으로 날려보낼 예정이다.
이번 전단에는 ‘천안함’ 폭침의 주범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규정해 그를 규탄하는 내용과 함께 김정은-김정남-김정철의 호화생활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김 위원장과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을 비교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12일 20여개 탈북자단체와 함께 임진각에서 공개적으로 대북전단 20만장을 살포할 예정이었지만 10일 참가 단체 중 하나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추모 사무총장의 어머니가 살해되면서 전단 살포를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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