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결핵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구내 보건소에서 1년 내내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결핵은 보통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공기중으로 퍼져 나온 결핵균이 사람의 폐로 들어감으로써 전염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완치되지만 증상이 좋아지거나 귀찮다고 약을 불규칙하게 먹거나 중단할 경우에는 내성균이 발생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결핵 환자가 크게 감소하였지만 인구 10만명 당 결핵 발생자 수가 87명으로 OECD 국가 평균 17.7명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무료 결핵 검진 및 치료서비스 대상은 2주 이상 기침, 객혈, 흉통,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계통에 이상 소견이 있는 자와 결핵환자 가족, 그 외 검진을 희망하는 구민 누구나 가능하다. 보건소 결핵실을 방문 흉부엑스레이검사, 객담검사를 통해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아울러 구보건소에서는 결핵예방을 위해 생후 4주 이내 영아를 대상으로 결핵예방접종(BCG)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홍귀순 서대문구 지역건강과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5만 7000여명의 구민이 결핵 검사를 진행, 이 중 58명이 치료를 받았다”며 “결핵은 호흡기로 쉽게 전염되는 질병인만큼 빠른 치료가 중요하므로 의심환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구내 지역건강과(02)330-1826로 하면된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