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녹색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400억원 상당의 녹색기업 창업펀드를 조성해 향후 7년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최초 2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투자를 유치해 펀드 규모를 올해 안에 100억원으로 늘리고, 앞으로 4년 내에 4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 펀드를 앞으로 7년 동안 운용하면서 녹색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발광다이오드(LED) 응용, 그린빌딩, 그린카, 에너지 고효율화 관련 업종 등이다.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 기술과 소음·악취 저감기술 등 생활환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투자 대상이 된다.
시는 올해 7월 펀드 출시를 목표로 내달까지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녹색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이지만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자비 회수기간이 길어 자금 유입이 충분치 않았다”면서 “이 펀드가 녹색 산업을 활성화하고 경제 발전의 선순환을 이뤄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yj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