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로 폭발로 방사선 누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인 절반 가량이 현재 진행중인 대만 제4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빈과일보가 15일 전국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9.93%가 ‘건설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34.54%만이 ‘건설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할지에 대해 ‘모르겠다’거나 ‘의견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5.53%에 그쳤다.
대만은 현재 3개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4원전이 수도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동북부 신베이시 해안가에 건설되고 있다.
지난 14일 국립 대만해양대학 응용지구과학연구소 리자오싱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신베이시 궁랴오에 건설중인 4원전 반경 80km 이내에 70개 해저 화산이 있으며 이중 11개는 활화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진과 쓰나미를 만나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원전 건설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잉주 총통은 15일 4원전 건설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지만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최선의 예방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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