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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4’ SKT를 만나 '고객에 더 가까이’
SK텔레콤에서 아이폰4가 공식 출시되기 하루 전인 지난 15일 만난 유지창 SK텔레콤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본부장<사진>.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출발은 경쟁사보다 늦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세를 완전히 뒤짚겠다는 결연한 각오도 엿보였다.

유 본부장은 "용량, 속도, 커버리지 3가지 측면에서 이미 SK텔레콤의 네트워크 품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고객들은 SK텔레콤의 아이폰4로 차별화된 음성 통화와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네트워크 전략 부문을 총괄하면서 6FA(채널) 도입,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전략 수립, 6섹터 솔루션, 데이터 펨토셀 도입 등 SK텔레콤이 차별적인 네트워크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도 담당했다. 이번 아이폰4 도입 과정에서는 단말기와 네트워크 연동 실무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아이폰 도입에 소극적이던 SK텔레콤이 아이폰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을 묻자, 그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얘기를 꺼냈다. 지난 8월 말 SK텔레콤이 발표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통신시장에 격변을 가져왔다. 상당 수 가입자들이 SK텔레콤으로 몰렸고 그 가운데는 경쟁사의 아이폰을 쓰던 고객들도 있었다.

유 본부장은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발표 이후 SK텔레콤의 유심을 꽂아 아이폰을 이용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났다"며 "고객 관리 차원에서 이들의 애로사항(VOC)을 듣고 망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자사 아이폰 고객 1만3000명(올 2월 기준)을 십분 활용했다. 아이폰에 특화된 고객 불만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국내외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의 수신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음영지역에서 통화 품질실험을 수없이 반복했다.

유 본부장은 "아이폰4 통화품질 실험 결과 수신 감도가 ’퍼펙트’(완벽)하게 나왔다"며 "인빌딩(건물내부), 지하에서 SK텔레콤의 통화품질이 우수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른 폰들에 비해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데스그립(death grip)’ 문제가 있지만 음영지역까지 커버하는 SK텔레콤의 우수한 통화 품질로 실제 고객이 통화할 때 느끼는 불편함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본부장은 "이 같은 품질 우위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쌓아 온 운용 노하우(Know-how) 등이 축적돼야 가능한 것"이라며 "음성 채널과 분리한 데이터 전용 주파수를 운영해 경쟁사 대비 전체적으로 최소 3배 이상의 데이터 수용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데이터 용량 확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 6FA(채널) 증설을 추진한 SK텔레콤은 데이터 용량이 2배로 증가된 ‘6섹터 기지국’도 올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좁은 장소에 집중 발생한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기 위해 ‘펨토셀’이란 초소형 기지국을 도입, 연내 1만곳 이상 설치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데이터 펨토셀은 와이파이와 달리 보안성이 우수하고 3G와 핸드오버 제공으로 끊김없는 제공이 가능하다"며 "소지역(Small Area) 서비스로 속도도 3G 대비 약 2배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쟁사 대비 체감 속도를 묻자, 그는 벤치비(BENCHBEE) 통계를 보여줬다. 벤치비는 무선인터넷 속도를 비교 측정해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 통계(최근 10주간 누적 기준)에 따르면 3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1.8Mbps, KT가 1.2Mbps로 SK텔레콤이 앞선다.

유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아이폰4로 경쟁사 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쾌적한 데이터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완벽한 준비를 갖췄다"며 앞으로 전개될 네트워크 전쟁에서의 승리를 확신했다.

SKT 덕분에 아이폰 고객들은 이제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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