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구조지원차 파견된 한국 119구조대가 16일 미와기(宮城)현 다가조(多賀城)시에서 이틀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했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9시간에 걸쳐 매몰자탐지기와 내시경카메라 등 구조장비와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했으며 남성 시신 2구, 여성 시신 1구 등 총 3구의 시신을 발견, 일본 경찰에 인계했다.
다가조시는 미와기현의 최대 도시인 센다이(仙台)시에서 동쪽으로 약 15㎞ 떨어진 해안가에 있는 공업도시이며 기능고장으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약 140㎞ 떨어져 있다.
구조대는 대기 중 방사능 물질의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사태에 대비해 방사능오염 측정장치와 방호복을 준비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대형 공장이 즐비해 건물 안에 시신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없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눈보라가 치는 영하의 날씨도 악조건이었다”고 말했다.
14일 일본에 도착해 미야기현 종합운동공원에 본부를 차린 119구조대는 15일 센다이시 가모(蒲生)지구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여 남성 시신 5구, 여성 시신 7구 등 총 12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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