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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체 단체특판이 블루오션”…현대H&S ‘B2E몰’ 본격 공략
올 매출목표 1500억원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H&S가 기업체 단체특판을 겨냥한 기업전용(B2EㆍBusiness to employee) 쇼핑몰시장 공략에 발 벗고 나선다. 현대H&S는 미래형 신수종 사업 발굴 차원에서 기업체 특판부문인 기업전용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H&S는 올해 기업전용 쇼핑몰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0% 많은 15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매출(1020억원) 신장률 34.2%를 크게 웃도는 비율이다.

현대H&S는 이를 위해 최근 전국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취급상품도 지난해 3800개에서 올핸 4500개로 18.4% 늘렸다. 

또 B2E몰 전문 바이어로 구성된 온라인영업 전담부서를 신규 설치하고 백화점, 홈쇼핑과의 협업 소싱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달 말엔 국내 메이저급 신용카드사와 60억원 규모의 계약도 맺는 등 금융기관과의 거래도 확대한다.

현대H&S가 이처럼 B2E몰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2000년대 중반까지 한 자릿수를 맴돌던 기업전용 쇼핑몰 매출 신장률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미래형 고수익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 SNS 등 IT기기의 대중화와 생활 수준 향상으로 고단가 상품을 구입하는 온라인 쇼핑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현대H&S가 B2E몰에 주파수를 맞추는 또 다른 이유다.

실제 지난해 현대H&S의 기업전용 쇼핑몰은 객단가가 전년 대비 평균 20% 커졌고 이용객도 두 자릿수로 늘었다.

특히 설명절엔 쇼핑몰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김화응 현대H&S 대표는 “예전엔 취급상품이 냄비나 청소기와 같은 소형가전 제품이 집중 거래됐지만 최근엔 쌀, 포장생선, 스포츠용품, 내비게이션, 이ㆍ미용품, 건강식품 등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전용 쇼핑몰을 현대H&S의 미래형 블루오션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 공세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남주 기자/call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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