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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손보 총 400억원 후순위채 발행
한화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는 등 재무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내달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RBC제도 시행에 앞서 금융당국이 권고한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다.

RBC(Risk Based Capital)비율이란, 위험기준 자기자본 비율로 각종 보험금, 해약환급금, 만기 환급금 등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보험금’에대한 지급 능력을 뜻한다. 금융당국이 권하는 수준은 150% 이상이다.

16일 금융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23일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해 총 4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했다.

한화손보는 최근 금리상승으로 약 200억원의 채권평가이익이 줄어든데다가 IFRS(새 국제회계기준) 시행으로 인해 약 340억원의 준비금 적립 부담이 발생했다. 특히 올 회계연도 중 기존에 보유중인 후순위채무에 대한 지급여력 인정금액이 약 100억원 줄면서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서야 할 상황이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올해 3월말 기준 RBC비율이 145%에서 158%로 약 12.7%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후순위채 규모는 총 400억원에 5년 6개월 만기다. 금리는 6.3%로, SK증권이 인수해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3월말 기준 RBC비율이 130%대로 예상되는 흥국화재도 조만간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아직 증자규모는 확정되진 않았으나 5월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흥국화재는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사옥 등에 대한 자산재평가을 통해 재평가 차익 372억원을 거둬들이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바 있다.

그린손보 역시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가량의 국공채를 사들였고 롯데손보 역시 자산재평가 및 자사주 일부 매각을 통한 자본확충을 검토중이다.

이외에도 재무구조가 취약한 악사자동차보험 등 온라인자동차보험사들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는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은 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자동차보험만을 영위, 상대적으로 보험리스크가 적다는 점을 감안해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과 RBC비율 중 높은 지표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김양규 기자@kyk7475>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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