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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오락가락 제한송전 때문에 교통 대혼란
일본 도쿄전력이 전력 부족을 우려해 수도권 지역에 제한 송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고는 전기 공급이 원활하다며 계속 송전했지만 이에 대한 정보 공유가 원활치 않아 전철이 운행하지 않으면서 극심한 교통 혼란을 빚었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3일 도후쿠(東北)-간토(關東)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전력 공급 부족사태가 우려된다며 14일부터 지역을 나눠 교대로 단전을 실시하는 제한 송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까지도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지 않았다며 제한 송전 실시를 유보했다.

문제는 이날 오전부터 제한 송전을 하기로 한 도쿄전력의 전날 발표에 따라 수도권의 일부 전철망이 운행을 감축 또는 중단하면서 발생했다.

열차편이 대폭 축소되자 이를 이용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의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또한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는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JR히가시니혼과 도카이도선 등 국철과 사철 8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거나 일부만 운행했고, 나가노신칸센과 야마노테선 등 일부 일반전철은 운행을 대폭 감축했다.

도쿄전력이 전력 수요를 신중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제한 송전 계획에 변덕을 부리는 바람에 시민들이 생고생을 해야했다.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도쿄전력에 제한 송전과 관련 모든 것을 맡겼던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에 나섰지만 혼란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제한 송전 대상인 도쿄도를 비롯한 1도(都).8현(縣)의 인구는 4700만명으로 일본 전체인구의 37%에 달한다. 신칸센과 국철, 사철은 이들의 발이다. 제한 송전이 국민의 발을 묶어 버린 것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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