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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오하마의 현인’ 두번째 방한, 버핏株 기대감 두둥실
‘투자의 귀재’, ‘오하마의 현인’으로 유명한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의 두 번째 방한을 앞두고 ‘버핏주’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버핏 회장은 오는 21일 자신이 투자한 대구 지역기업 대구텍 제2공장 기공식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다.

2007년 첫 방한 당시 POSCO(005490) 등 버핏의 투자 종목은 연일 주가가 상승했다.

POSCO는 현재도 버핏의 한국 대표 투자 종목이다.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헤서웨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POSCO 발행주식의 4.6%(394만8천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POSCO 주가는 버핏의 방한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달 15일 이후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의 한 달이 지난 10일 오전 현재 2만원 이상 하락한 45만9000원 수준에서 거래돼 아직은 버핏 효과가 미미하다.

하지만 버핏의 방한이 임박해지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전하는 POSCO 주식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증권업계 일각에서 감지된다.

일종의 학습효과 때문으로, POSCO는 2007년 버핏의 방문 사흘 전부터 상승세를 이어가 당일에는 4.16%나 올랐다.

버핏과 버크셔 헤서웨이는 POSCO 외에도 국내 20여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기업이 어딘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방문 때처럼 이번 방문 기간에도 버핏이 투자 종목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속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방한 때 기자회견에서는 기아차, 현대제철, 신영증권 등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당일 기아차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제철은 장중 5%까지 오르는 등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하지만 제 아무리 버핏이라 해도 추종매매는 위험하다는 조언이다.

양대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누가 어디 지분을 갖고 있다는 식의 생각만 하고 따라가면 지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 종목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lee38483>
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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