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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Today> 느긋하게 지켜보는 지혜를 가질 때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반등했다. 지난 주 단숨에 2000포인트를 넘겼던 것과 비교했을 때 최근 2영업일 동안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외 변수들이 산재하고 있는 가운데,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증시를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특히 주후반 국내외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그 이후의 추이를 보고 시장에 대응하는 여유를 찾아봄직하다. 국내 변수로는 금통위 금리결정(10일)과 만기일(10일), 해외는 미국 소매판매(11일), 중국 물가(11일), 전인대 등 있다. 또 중동 지역에서도 11일 사우디에서의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장에 대한 지나친 우려도 조금은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 중동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황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재만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선행지수(YoY)는 13개월만에 반등했고, 국내 증시 12개월 예상PER도 9.6배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경기와 밸류에이션 등과 같은 펀더멘탈이 양호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최근 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도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가격 상단부근에서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라며 “사우디 집회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면, 국제 유가 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는 이번 주가 정점을 이룰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는 ‘인플레 우려 높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 한국, 대만 등 물가 부담 상대적으로 낮은 아시아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순서로 조정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선진국이 다소 쉬어가는 동안에 아시아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향후 낙폭 커지기 보다는 바닥을 확인하려는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윤희진 기자 @ggamjjin>
jj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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