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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고교생 45% 찬성, 43% 반대
- 메가스터디, 전국 고등학생 3만1983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에 대해 학습주체인 고등학생들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까?
결론은 찬성하는 고등학생이 반대하는 학생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교육기업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고등부 사이트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에서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 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고등학생(2011년도 학년 기준) 3만1983명이 참여했다.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반영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5.3%(14493명)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43.3%(13850명),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4%(3640명)로 나타났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고3은 ‘찬성한다’(48.4%)는 응답이 ‘반대한다’(40.7%)보다 높았던 반면, 고1,2의 경우 ‘반대한다’(고1 44.0%, 고2 49.2%)는 응답이 ‘찬성한다’(고1 41.9%, 고2 39.7%)는 응답보다 높아 대조를 이뤘다.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지정에 찬성한다고 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0.5%(8770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어가 필수이듯 한국사도 필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16.7%, 2414명),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있어 우리도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15.3%, 2223명)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면 한국사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5.1%(738명)로 집계됐다.

한국사 수능 필수지정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수능 준비에 대한 부담이 예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8%(5655명)로 가장 많았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중 한국사만 필수로 지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1.6%(4378명)로 그 뒤를 이었고, ‘학습 분량이 많아 공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22.9%(3170명)로 집계됐다.

한편, 고교 내신에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7.3%(21509명)로 절반을 훌쩍 넘어 ‘수능 필수과목 지정’에 대한 찬성 응답률(45.3%)보다 높았고,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3.1%(7394명), ‘잘 모르겠다’는 9.6%(3080명)로 나타났다.

<이미선 기자 @sunny5925>
unny07@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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