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접종 뒤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소 453마리에서 구제역이 발병하는 등 백신 안전성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백신의 안전성 및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24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송훈석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백신 접종 후 구제역 발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는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 기준시점(15일)이 지난 다음인 ▷16일부터 30일 이내에 336마리 ▷한 달(31일) 후 117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됐다.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기간인 15일 이내 감염된 소는 699마리였다. 구제역 백신 투입 이후 재발 통계가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