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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ㆍ미래에셋證 ELS 시세조종 피소說
증권가 파장 우려 초긴장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주가연계증권(ELS)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ELS 종목 주가를 조종한 혐의로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등 국내 증권사 2곳과 캐나다왕립은행(RBC), BNP파리바 등 외국계 증권사 2곳의 기소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처벌 방향이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만 과거 사례를 볼 때 외국계 증권사들의 경우 국내사와 달리 형사처벌을 피할 공산이 커 보인다.

기소 대상으로 거론된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검찰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며 애써 태연하게 반응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수사의 파장이 업계 전체로 확산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ELS의 수익구조를 보면 상환을 앞두고 보유 주식을 대거 팔면서 가격이 폭락할 수밖에 없는데도 단지 주가 급락을 이유로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 처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ELS를 상환하려면 주식을 팔아야 한다. 장 막판에 시장가로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작으로 의심하는 것 같다. 증권사는 조기상환을 막을 이유가 없다. ELS는 수수료를 한 번만 받으면 끝이기 때문이다. 조기상환하고 새로 설정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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