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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로처럼 따뜻한 멜로디

추위가 한파로 바뀌는 순간, 겨울의 낭만 따위는 없다. 하지만, 마음을 녹이는 멜로디라면 몸도 조금은 뜨뜻해질 수도 있다. 마음이 시린 이들도, 몸이 추운 이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신보 3가지를 소개한다.


Campus Editor 최명균 



시크릿 가든 O.S.T Special
“말 그대로 환상적인 로맨틱 사랑이야기”
Various Artists 01월 21일 발매 Sony Music 


“말 그대로 환상적인 로맨틱 사랑이야기”
많은 화제를 일으키며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이번에 발매된 앨범은 시크릿 가든 O.S.T Special로 차도남, 까도남, 따도남 현빈이 부르는 ‘그 남자’, O.S.T의 여왕 백지영의 ‘그 여자’, 엔딩 타이틀곡 김범수 ‘나타나’, 독보적인 감성의 이루마가 연주한 ‘동화’, Bebe Mignon이 부르는 ‘한 여자’, 윤상현이 부르는 ‘Here I am’까지 수록되어 있다.


특히 ‘그 남자’는 극 중 주인공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백지영의 ‘그 여자’의 남자버전으로 현빈이 직접 불러 화제가 되었다. 무심한 남자의 애절한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한 여자’는 김종국의 히트곡 ‘한 남자’의 여자버전으로 세련된 피아노 선율, 신인그룹 Bebe Mignon 특유의 미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더해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라마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크릿 가든 팬들에게 위로가 될 만한 앨범이다.  


My Room In The Tress
“잠들지 못하는 외로운 밤의 위안” 
The Innocence Mission 01월 26일 발매 Pastel Music


이번 The Innocence Mission의 앨범은 이들의 걸작 앨범에 필적할만한 노래들로 채워졌다. 유독 계절과 날씨와 관련한 가사와 제목들이 많은 게 특징.


반짝거리며 빛나는 봄의 부드러운 햇빛, 수채화 같은 여름날의 비 오는 정경,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가을 풍경, 그리고 외로운 겨울의 무드를 담아내고 있다. 가끔씩 유년기의 기억을 상기시켜주는 사려 깊은 동심과 희미한 우수로 채워져 있기도 하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들만의 세계는 여전히 일상의 정경으로부터 보편적 감흥을 이끌어낸다. 평범함을 노래하는 듯 보이지만 때로 이 행복한 무드는 우리네 치열한 일상과는 지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모든 이들의 인생이 특별하듯 본 앨범 역시 누군가에게는 아스라한 추억을 부를지도 모르겠다.

 

Save The Air Green Concert
“음악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Various artist 1월 27일 발매 Pastel Music


짙은, 요조, 10cm, 몽니, 디어클라우드…. 천편일률적인 대중음악 틈에서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는 열 두 팀의 뮤지션들이 도시 열기에 지친 지구를 위해 젊은 감각의 항공사 진에어와 힘을 합쳤다. 지구와 환경에 대한 친근하고 휴식 같은 열 두 곡의 음악메시지를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 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거창한 구호보다는 일상의 소소함을 그대로 닮아 편안하면서도 즐겁게 즐길 수 있어 열 두 곡의 음악이 각기 다른 뮤지션의 개성처럼 특색 있게 어우러진 는 소음으로 가득한 거리, 어딘가로 끊임없이 바삐 걸어가는 인파, 도심의 사막 안에서 마치 신기루처럼 푸른 숲에서의 평온한 휴식을 꿈꾸게 하는 쉼표 같은 앨범이다. 왠지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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