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이후 코스피 시장에 상장돼 있는 업종 중 자동차 및 화학 업종이 전체 시장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9년 말 지난 17일까지 코스피가 17.5% 상승한 것돠 비교해 운수장비는 77.4%, 화학57%, 운수창고 31.74%, 서비스업 22.42%씩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 11개 업종 중 4개 업종만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 상승했고, 나머지 7개 업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정밀은 전체 시장 대비 -34.58%의 수익률을 보였다. 전기가스업도 -31.79%, 의약품은 -31.73%의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운수장비, 화학,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이 추가로 더 오를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던 업종들이 반등하게 될 것인지가 관심이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자동차 업종이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올 해도 현대, 기아차의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 있고, 해외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올 해도 좋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학 업종도 최근 낙폭이 커 저점 매수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영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최근 급락했던 화학 업종에 대해 “화학주들의 과도한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순수석유화학업체인 호남석유화학, 한화케미칼, LG화학 등은 오는 2013년까지 타이트한 수급을 바탕으로 원재료 가격 강세 및 경기회복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의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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