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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EU FTA 향한 길 절반은 닦였다 …나머지는 한국의 몫”
토마스 코즐로프스키(Tomasz Kozlowski) 주한 EU 대사는 18일 서울 신문로 주한유럽연합 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서 한ㆍEU FTA 문제가 원활히 처리될 것을 기대했다.

그는 전날밤 있었던 유럽의회의 한ㆍEU FTA 동의안 통과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FTA 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협정에 대한 유럽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한-EU FTA는 양쪽 모두에게 교역규모나 그 심도에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즐로프스키 대사는 “절차상으로 유럽의 개별국가들이 자국법에 따라 의회에서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사실상 정식발효를 위한 유럽쪽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나머지는 한국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TA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5억명의 소비자와 12조 유로의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경제성장, 고용, 소비자혜택, 경쟁력, 투자 등의 5개 부분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난해 한국과 EU가 전략적 관계를 선포한 것을 언급하면서 “양 지역은 단순히 교역이나 경제에 국한되는 관계가 아니다”면서 “이번 FTA를 계기로 G20 포함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문제, 안보, 교육, 개발원조, 환경, 과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깊은 협력과 이를 위한 노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절차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 정치상황에 관한 것이고 의회 통과는 주권국 고유의 권한 인만큼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한국에서도 당정간에 비준안 조속 처리를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절차가 민주적이고 순탄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 추가협상으로인한 한-EU FTA와의 패러티(동등성) 문제에 대해서는 “두가지 협정을 비교하고 싶지 않다”면서 “(한미간 FTA로 인해) 한-EU FTA의 내용이 변하거나 조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밖았다.

그는 “양쪽의 대기업들은 협정의 이점을 잘 알고 이용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한국과 유럽 모두 중소기업들에 대한 켐페인과 기술지원들이 필요하다”고 봤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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