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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시ㆍ군, 2달만에 예비비 바닥 “여름에 태풍오면 어쩌나…”
구제역, 폭설등에 따라 강원 동해시 등 일부 시ㆍ군이 올해 확보한 예비비가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재난발생시등에 사용하기 위해 남겨놓는 예비비가 2개월여만에 바닥을 드러냄에 따라 여름철 태풍 및 폭우등 재난상황이 닥쳐올 경우 긴급투입할 자금이 없어 큰 곤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는 전체 예비비 36억원 가운데 7억원을 구제역 방역작업에 쓴 데 이어 최근 내린 기록적인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용 장비임차료와 인건비로 15억원 이상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당초 예산에 제설과 관련 확보한 예비비 13억원이 2개월도 안 돼 모두 소진됐으며 당장 필요한 제설장비 사용료는 외상으로 처리해야 하는 형편이다.

강릉시도 올해 확보한 예비비 42억원 중 구제역 방역작업에 10억원 가량을 쓴 데 이어 폭설과 관련한 제설작업에 20억원을 사용, 효율적인 예산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척시도 전체 예비비 52억원 중 대설 관련 예비비 6억원 중 제설비용으로 4억5000만원 사용을 승인받았으나 기록적인 폭설로 54억원의 제설비용이 든데다 재해복구지원비 3억원, 구제역 비용 14억원 등을 사용했다.

속초시는 당초예산으로 확보한 예비비는 23억원, 양양군은 22억원으로 이들 자치단체는 구제역 방역에 각각 4억원을 사용하고 제설비용은 계산 중이다. 화천군도 올해 확보한 22억원의 예비비 가운데 13억원을 구제역 방역비로 사용하는 바람에 추가 예비비를 확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가용 재원 가운데 일부를 떼어내서 예비비로 추가 확보할 예정이지만 이에 따라 다른 사업에 지장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이요, 예측못한 천재지변 발생시 긴급 투입할 자금이 없어 곤란을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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