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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판선수 ‘콜록콜록’…4대륙피겨 ‘흔들흔들’
곽민정·김민석·윤예지…

추웠던 체전빙상장 탓 감기

“출국 전까지 컨디션 회복”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치뤄지는 2011년 피겨 4대륙대회에 출전할 김민석, 곽민정, 윤예지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 3인방이 모두 ‘감기’로 고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유는 어이 없게도 동계체전이 열린 빙상장이 난방이 안돼 너무 추웠기 때문이다.

김민석을 담당하고 있는 김세열 코치는 “김민석이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곽민정의 어머니 노성희씨 역시 “민정이가 감기에 걸려 고생중이다. 윤예지 선수도 감기에 걸려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열리는 대만 4대륙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 4명중 김채화를 뺀 나머지 세명이 모두 감기에 걸리면서 경기 실적 저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함께 감기에 걸린 이유는 지난 10~11일, 전국동계체전이 열린 강릉종합실내체육관 빙상장에 난방이 되지 않았던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치뤄진 빙상장은 난방이 전혀되지 않아 매우 추웠다. 관객들 중 일부는 동계체전 홈페이지에 “두꺼운 파카에 내복 무릎담요등을 가지고 관람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추워 눈물이 절로 흘렀다”고 글을 남겼을 정도.

경기하는 선수들 역시 추위에 고생하며, 11일 프리스케이팅 경기시에는 손발이 얼어 감각이 사라질 정도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경기에 출전하지 말 것 그랬다”는 말까지 나왔다.

강릉 빙상장 관계자는 “경기 당일 난방이 안됐다”며 “동계체전은 한국빙상연맹이 주최한 것이기 때문에 경기장 실내 난방을 비롯한 모든 경기진행은 빙상연맹의 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코치들이 바빠졌다

김세열 코치는 “15일 출국 후 경기가 열리는 17일까지 대만 현지에서 훈련 시간을 조절해 김민석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댓 스포츠 관계자도 “곽민정은 감기기운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16일 출국할 때까지 한국에서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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