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추세인 중국 가전제품 시장이 품질 및 가격위주의 단순 경쟁에서 기능, 디자인 및 애프터서비스(A/S) 등 경쟁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수출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15일 중국의 전문보고서 사이트인 ‘혜전시장연구보고망’의 자료를 바탕으로 ‘2011년도 중국 가전제품 10대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소형 가전제품의 10대 트렌드로 ▷소형가전 업종경쟁 가열 및 브랜드 이미지 강화 ▷기술경쟁력 중심의 시장 환경 변화 ▷지능화 및 다기능화 제품개발 활발 ▷에너지 효율 표시 부착 제품 증가 ▷인터넷 구매방식의 급속한 발전 등을 꼽았다. 또 ▷디자인이 주요 경쟁력 요인으로 지속 작용 ▷건강식품 제조기계 산업기술의 급속한 발전 ▷서구식 소형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짝퉁’ 소형 가전제품의 지속적 출현 ▷여전히 해결해야 할 A/S 문제 등도 특징으로 요약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소형가전 업계가 수 천개에 달하며 대기업 진출도 활발해져 2011년에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짝퉁제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어 소형 가전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빠른 생활패턴에 적합한 편리한 조작 및 기능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높아지고 에너지 비용의 지속적 상승과 환경보호 인식의 강화로 에너지 효율 표시 부착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따라서 “중국 소비자 욕구에 적합한 제품 개발 및 내수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인터넷 판매 보편화에 따른 에너지 및 환경 적합형 신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학서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중국 소형 가전시장을 내수시장 개척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트렌드와 함께 변화하는 관련 시장의 각종 규제 및 진입장벽 등에 대비한 수출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소형가전 제품 시장은 지난 2008년 1102억위안, 2009년 1175억위안, 2010년에는 1500억위안 규모로 급성장 추세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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